[DA:이슈] 아이러브 법적대응, 신민아 추가 폭로 “내용 증명 공개할까” (종합)

[DA:이슈] 아이러브 법적대응, 신민아 추가 폭로 “내용 증명 공개할까” (종합)

그룹 아이러브 측이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전 멤버 신민아가 추가 폭로에 나섰다.

신민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울증과 불면증,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며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15일에는 특정 대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 받고 싶다. 이 글도 몰래 보고 있을 텐데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쓰러져 죽을 것 같다. 내가 죽는 것을 원하는 거냐. 몰래 보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숨지 마라. 지금도 충분히 괴로우니까 제발 괴롭히지 마라”고 하소연했다.

신민아는 이날 밤 유튜브 채널에 음성을 담은 영상도 남겼다. 그는 전날 새벽 경찰에 구조됐다고 밝히며 “걱정시켜드려서 죄송하다. 당분간 SNS를 못할 것 같고 휴식을 취해야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 분들. 나 정말 괴로우니 제발 괴롭히는 거 멈춰 달라”고 재차 호소하기도 했다.

신민아는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도 폭로 대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신민아가 과거 아이러브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이에 아이러브의 소속사는 16일 “신민아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른 길을 찾고 있는 기존 멤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회복을 위해 휴식을 연장 허락해준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소속사와 아이러브(ILUV)의 전 멤버 6명은 신민아가 주장하는 내용이 결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부인하며 “스스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아이러브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 특히 숙소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근거 없는 내용을 계속 확산시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아이러브의 법적대응 입장에 신민아는 추가 폭로에 나섰다. 이번에는 폭로 대상을 ‘아이러브 멤버들’로 명확히 했다. 신민아는 “이 일은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걸까. 그래야 내 말 믿어주나. SNS를 안 하려고 했는데 내 기사 소식을 접하면서 계속하게 된다”며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알지 않나. 멤버들 때문에 힘든 거 다 알고, 나보고 가을까지 활동 중단하라면서”라고 토로했다. 그는 “솔로 앨범은 들어 본 적도 없다. 거짓말 그만하길. 그리고 카톡(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약칭)으로 반말하지 말라. 이제 모르는 사인데 예의가 없어 짚고 넘어간다”면서 “내용 증명 공개할까. 감당되겠냐. 나한테 비밀 유지각서 보내면 내가 사인을 할 거로 생각하신 건가. 왜 내 이야기를 내가 하면 안 되나. 두려운 거냐”고 분노를 표출했다.

신민아는 “내가 뭘 말할지 모르니까 내 말이 사실이니까 비밀 유지 각서를 보낸 거잖아. 나는 힘도 없고 뉴스도 못 내서 내 이야기 여기서 밖에 못 한다. 난 죽다 살아나서 눈에 뵈는 게 없다”면서 “참고로 뉴스에는 수연 언니도 언급되는데 수연 언니는 아니다. 난 언니 언급한 적 없다”고 일부 왜곡된 내용도 바로잡았다.

한편, 아이러브에 잔류한 서윤 최상 지원은 새로운 연습생들과 8월 보토패스로 재데뷔 예정이다. 하지만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와의 폭로전으로 향후 행보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