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김종민 “철없어서 결혼 놓쳐…괜찮았던 사람” (1박2일)(종합)

입력 2021-04-25 2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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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민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에서는 딘딘이 최근 외로움을 크게 느꼈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딘딘은 “얼마 전에 라디오 끝나고 집에 올라갔다. 현관문을 열었는데 눈물이 났다. 그날 새벽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을 했다. 심적으로 힘들었던 거 같다”며 “집에 가니 어제 벗은 옷이 그대로 있었다. 갑자기 너무 슬펐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다 종민이 형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났다”고 40대에 미혼인 김종민을 언급했다.

김종민은 “나는 20년을 그랬다. 그냥 사는 거다. 눈 뜨니까 숨 쉬는 거다. 나는 딘딘의 마음을 충분히 안다”며 공감했다.

그러자 딘딘은 “난 종민이 형처럼 늙지 않을 거다”며 선을 그었지만, 김종민은 “나도 그랬다. 나도 상렬이 형처럼 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지금 내가 그때 상렬이 형보다 더 형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정훈은 “결혼 안 하고 연애 못한 걸 후회하느냐. 기회가 있었을 거 아니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기회가 있었다. 놓친 걸 후회하지 않는다. 지나고 나서 그 사람이 괜찮다는 것도 알았다. 근데 그때 했으면 분명히 실패했을 거라는 느낌이 있다. 나도 철이 없고 남한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금전적인 거나 여러 가지가 준비가 안 됐었다”고 말했다.

이에 연정훈은 “부딪혀서 이겨내야지 내가 준비됐다는 순간은 다 지나고 나서다”고 조언했지만 김종민은 “이미 많이 지나갔다. 그걸 이제 안다”고 웃어보였다.

딘딘은 “종민이 형이랑 내 생각이 너무 똑같아서 미칠 거 같다. 나도 준비가 안 됐는데 이걸 종민이 형이 말하니까 큰일 났다 싶다”고 괴로워하자 김종민은 “소개팅 해라. 계속 선 봐라. 그때 못 한 게 아쉽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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