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의 사심픽] 더보이즈, 대세의 기운

입력 2021-08-31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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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 8월1일부터 8월30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히든송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

◆ 김우진 미니 1집 [The moment : 未成年, a minor] : My growing pains

- 완성형 목소리. 그룹 스트레이키즈 탈퇴 후 솔로 가수로 처음 내놓은 앨범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돋보이는 기술은 김우진의 보컬. 단단한 목소리는 이미 성장통을 끝낸 완성형이다.

◆ 선미 미니 3집 [1/6 (6분의 1)] : Call

- 양날의 선미팝. 한결같은 톤과 발성 때문에 앨범이 지루하게 느껴져 아쉽다. 그럼에도, 선미 특유의 서늘한 보컬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을 것.

◆ 더보이즈 미니 6집 [THRILL-ING] : 환상열차 (Out Of Control), Nightmares (黑花)

- 대세의 기운. Mnet ‘킹덤’ 시리즈를 통해 유입된 팬들까지도 만족시킬 구성이다. 휘몰아치는 전개와 다채로운 노래 주제가 더보이즈의 무대를 자꾸 궁금하게 만든다.

◆ 온앤오프 여름 한정판 앨범 [POPPING] : 여름 시 (Summer Poem), 여름의 온도 (Dry Ice)

- 올해 최고의 여름 앨범. 콘셉트, 노래, 가수 그야말로 삼위일체를 이뤘다. 어느 것 하나 아쉽지 않게 뜨거운 계절 ‘여름’을 다채롭게 불렀다. 무르익은 온앤오프 멤버들의 곡 소화력이 듣는 재미를 더한다.

◆ 레드벨벳 미니 6집 [Queendom] : Pose, Knock On Wood

- 명불허전. 초유의 아이린 갑질 사태 이후 첫 컴백이었다. 레드벨벳과 제작진은 거부할 수 없는 콘셉트와 음악성에 승부수를 뒀다. 추천하는 ‘Pose’와 ‘Knock On Wood’는 동화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장 레드벨벳스러운 노래다.

◆ 스트레이키즈 정규 2집 [NOEASY] : DOMINO, Silent Cry

- 타이틀곡 추가. 멤버 현진의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인정과 활동 강행에도, 스트레이키즈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더욱 성장한 자체 프로듀싱 능력과 ‘매운 맛’이라는 독보적인 콘셉트가 어우러져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추천하는 두 개 노래는 촘촘한 완성도에 대중성까지 겸비했다.

◆ 미래소년 미니 2집 [Splash] : SUGAR

- 당수치 한도초과. 미래소년이 처음으로 들렸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기계음만이 정답이 아니다. 보컬과 리듬감만으로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SUGAR’는 미래소년을 다른 그룹과 차별화하는 노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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