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아이덴티티 담은 스타일, 완판일 수밖에 [DA:피플]

입력 2021-11-24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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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름값 하나는 완벽하다. 송혜교 스타일이 또다시 완판 행진이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다. 곱씹을 수밖에 없는 대사, 사진과 수체화 그 어느 중간쯤 시선을 잡아끄는 영상미, 외적인 분위기만으로도 환상적인 송혜교와 장기용이 어우러져 멜로라는 한 장르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그 중심에는 여주인공 하영은을 연기하는 송혜교가 자리한다. 송혜교가 연기하는 하영은은 패션회사 ‘더 원’ 대표 브랜드 ‘소노’ 디자인팀장인 하영은은 디자이너로서 탁월한 능력은 물론 팀원들을 아우르는 리더십까지 갖춘 인물이다. 캐릭터 자체로만으로도 여성들의 로망이자 ‘워너비’다. 그의 삶이 어떴든 단순히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은 여성들이 따라하고픈 면면이 가득하다.
때문에 하영은 라이프 스타일은 집중하며 볼 수밖에 없다. TPO(시간·장소·상황 합성어)에 따라 달라지는 하영은 패션은 볼 때마다 ‘어디서 구매했을까’를 떠오르게 한다. 착장은 물론 소품에서 느껴지는 섬세함은 캐릭터 자체가 지닌 본연의 자연스러움을 지닌다. 굳이 꾸미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멋이 담기고 홈웨어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은 보통의 여성이 그러하듯 ‘일상 온앤오프’를 그린다.

덕분에 하연은 스타일 즉, 송혜교 스타일은 이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통해 대세 스타일로 자리잡아가는 중이다. 실제로 작품 속 송혜교 스타일을 따라하려는 이들이 구매 행진을 이어간다고. 의상부터 가방, 액세서리, 구두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관계자 전언이다. 꼭 송혜교가 착용한 제품이 아니더라 비슷한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유사 스타일까지 유행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송혜교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만들어왔다. 그저 예쁨에서 머무르기보다는 스타일 변화, 메이크업 변화를 통해 성장하는 여성, 세월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을 천천히 보여주고 완성해가는 중이다. 덕분에 이런 송혜교의 아이덴티티(독립적인 가치) 추구하고 따라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송혜교 스타일은 이번에도 업계에서 통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편 복잡한 서사를 멜로 감성으로 풀어내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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