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벗은 기분” 청하, 자전적 앨범으로 컴백…전곡 작사-프로듀싱 (종합)[DA:현장]

입력 2022-07-11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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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기분” 청하, 자전적 앨범으로 컴백…전곡 작사-프로듀싱 (종합)[DA:현장]

가수 청하가 퍼포머를 넘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전곡 작사하고 프로듀싱에 참여한 앨범으로 자신의 역량을 한껏 펼쳐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 청하의 정규 2집 ‘Bare&Rare Pt.1’ 기자간담회. 이날 그는 화려한 퍼포머로 살아온 지난날을 떠올리며 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팬 분들이 오래 기다린 만큼 이번 앨범에 내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는 청하. 그는 “내 이야기와 추억을 꺼내서 음악으로 표현한 적이 없더라. 내 이야기를 가사에 굳이 내비쳐야 할까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동안 꾸며지고 만들어진 퍼포먼스를 포현하는 퍼포머로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방탄조끼를 벗어던진 기분이다. 헐벗은 기분이 들지만 용기 있게 다가가야 할 것 같다. ‘듣는 음악’으로도 다양성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도전정신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청하는 “이전에는 반짝이 메이크업이나 꾸며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걷어내보자는 ‘이중성’을 담아서 앨범명을 ‘Bare&Rare Pt.1’라고 지었다. 파트2에서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음악과 신기하다 싶었던 트랙을 담았다. 새로운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곡 작사 참여와 관련해서는 “내가 전곡에 참여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하다 보니 참여해있더라(?). 내 기억을 되돌아보며 참여하다 보니 어느덧 한 앨범이 완성돼 있더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Sparkling (스파클링)’은 BPM 160의 속도감 넘치는 비트 위로 청하의 단단한 보컬이 더해진 곡이다. 톡 쏘는 탄산처럼 쿨한 사운드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시원한 에너지를 담았다.

퍼포먼스에는 청하와 다수 작업해온 댄스 크루 라치카가 함께했다. 청하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라치카 언니들이 퍼포먼스를 작업해줬다. 가비 언니가 진짜 귀렵고 상큼한 안무를 짜줬는데 내가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 최대한 적응을 잘해서 풀어볼 생각이다. 데뷔 초창기 내 모습과 목소리를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하는 ‘Sparkling’을 비롯해 다채로운 여덟 개의 트랙에 ‘인간 청하’의 이야기를 과감하게 풀어냈다. 유리 조각처럼 날카로운 사운드 위로 청하의 나른한 매력의 싱잉랩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주는 ‘XXXX’, 댄스팝 장르의 응원가 ‘Louder (라우더)’, 청하와 비비(BIBI)의 폭발적인 보컬 시너지가 귀를 사로잡는 팝 넘버 ‘Crazy Like You (크레이지 라이크 유)’가 수록됐다. 더불어 드라이브 송 ‘California Dream (캘리포니아 드림)’, 청하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그려낸 발라드 팝 장르의 ‘Good Night My Princess (굿 나잇 마이 프린세스)’, 팬송 ‘Love Me Out Loud (러브 미 아웃 라우드)’, 동서양의 조화 속 한국의 멋을 표현한 R&B 팝 장르의 ‘Nuh-Uh’를 만날 수 있다.

청하의 새 앨범 ‘Bare&Rare Pt.1’은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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