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명절 오락 영화…그 이상은 아닌(종합)[DA:현장]

입력 2022-08-30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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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로커’ ‘헤어질 결심’ ‘외계+인’ 등 다양한 영화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찾은 CJ엔터테인먼트.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 가운데 CJ엔터테인먼트는 78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공조’의 속편 ‘공조2: 인터내셔날’을 선보이며 추석 연휴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공조2: 인터내셔날’은 명절 오락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진 못한 듯하다. 최근 관객들의 평가가 비싸진 티켓 가격만큼이나 까다로워진 요즘. ‘공조2: 인터내셔날’이 환영받을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기자간담회에는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그리고 이석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이석훈 감독은 “‘공조’ 1편이 액션이 훌륭했다는 평가가 있어서 2편도 그런 액션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했다. 영화 초반에 이 영화의 신뢰성이라고 할까, 빠져들 수 있는 초반 액션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을 들였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이석훈 감독은 1편에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휴지 액션을 대체한 파리채 액션에 대해 “초반 시나리오 버전을 생각할 때는 휴지 액션을 반복하려고 했다. 근데 너무 1편에 의지하는 게 아닌가 지적이 있어서, 휴지 액션은 과감히 포기했다. 그걸 대체할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게 힘들었다. 중반 촬영까지 계속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된 게 파리채 액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빈은 “생활 도구로 할 수 있는 액션을 찾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다른 액션을 하면서도 휴지 액션을 대체할 소품을 고민했다. 그러면서 만들어진 게 파리채였다”라고 덧붙였다.



진선규는 이번 작품에서 꾀한 변신에 대해 “헤어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더 커진 공조의 느낌에 대응할 수 있는 빌런을 만들고자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다. 빡빡 머리는 한 번 했고, 더 인상적인걸 찾아보다가 긴머리를 선호했다. 감독님이 흔쾌히 받아주셨다”라며 “북한말도 입혀보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빈은 ‘공조2’로 유해진, 임윤아와 다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1편에서 같이 작업을 했고, 그 호흡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공조2’를 하면서 역시 너무 좋았다. 1편에 각자 호흡은 맞춰진 상태라, 재밌게 서로의 아이디어를 빌드업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은 “1편에서는 배역 대 배역으로 만났다면, 2편에서는 끈끈함이 느껴져서 편했다. 그래서 더 자유로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석훈 감독은 1편에 이은 2편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해왔던 영화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웃음이 있는 영화를 해왔다.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분은 코미디라고 생각했다. 1편에서는 철령이가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였다면, 2편에서는 자유로워졌다. 그래서 코미디를 강화할 수 있었다. 그래서 명절에 가족이 같이 보기 좋은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오는 9월 7일 개봉.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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