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병역 비리 의혹 입건…'1박2일' 영원히 안녕 [DA:스퀘어]

입력 2023-01-13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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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 '1박2일' 멤버였던 가수 라비가 병역 비리 의혹으로 입건됐다. 3년 동안 함께 한 '1박2일' 가족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하차했지만, 그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하다. 특히 '1박2일'로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인 만큼, 라비의 병역 비리 연루는 '배신감'이라는 정서적 파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라비의 비리 의혹은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실적 홍보로 그를 거론하면서 알려졌다. 브로커 일당은 지정 병원에서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게 한 뒤, 이를 근거로 병역 면제나 병역 등급 조정을 받게 했으며 라비 역시 같은 수법으로 신체등급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구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라비의 병역판정 관련 서류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은 "보도를 접한 후 당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비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그는 지난해 5월 '1박2일'에서 돌연 하차, 이후 미니 5집으로 가수 활동을 10월부터 한 후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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