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이 일본 엔카와 맞붙는다.
26일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선 '현역가왕' 톱7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박혜신-마리아-별사랑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1등을 차지한 전유진은 이날 “아직 많이 부족하다. 주변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노래를 부르라는 독려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우승 상금 1억 원에 대해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도 “대학 등록금으로 보탤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발라드 가수 린은 트로트에 도전해 화제였다. 린은 “무대를 무서워하는 편이다. 매순간 많이 떨렸다. 장기적으로 보면 가수로서 좋은 무대를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이어 트로트 도전에 대한 지인들 반응에 대해 “걱정된다는 말을 친구들이 많이 했었는데 회차가 진행되면서 함께 재미있게 봐 줬다. 멤버들 가창력 칭찬도 끊이지 않았다. 응원을 많이 받으며 ‘현역가왕’ 준비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또 "트로트도 발라드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현역가왕' 공연이 준비 돼 있고 마치면 디너쇼까지 예정하고 있다. 싱글 발매도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톱7에는 전유진, 김다현 10대 트로트 가수가 2명이나 포진해있다. 10대 트로트 가수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전유진은 “Z세대가 트로트를 부르면 더 신선하게 느끼더라. 10대 트로트 가수의 강점은 10대만의 패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평소에 힘들었던 순간, 감정을 기억해뒀다가 노래할 때 꺼내어 몰입하는 편이다”라며 “태교 때부터 트로트를 듣고 자랐다. 아이돌 노래도 좋지만 옛날 노래를 들었을 때 오는 감정이 분명히 있다. 가사도 요즘 노래와 달리 서정적이다. 그래서 좋다. 친구들에게 트로트 추천을 많이 하고 있다. 내게 트로트란 인생이다”라고 트로트 장르에 애정을 표현했다.
김다현은 “트로트가 성인 가요다보니까 어른스러운 가사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어린 친구들도 트로트 장르를 많이 하다 보니 어린 취향의 가사가 많아졌다. 그래서 폭넓은 연령층이 좋아해주신다”라고 답하며 “초등학생 때는 친구들이 ‘트로트 하는 할머니’라고 놀렸었다. 요즘은 나보다 어린 친구들도 트로트를 좋아한다. 인식이 바뀌어서 기쁘다. 꼭 트로트에 도전해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고 독려했다.
이날 톱7은 ‘현역가왕’ 출연 전후로 달라진 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전유진은 이전보다 무대를 할 때 용기가 많이 생겼다고. 마이진은 “팀을 이뤄 무대를 하다 보니 ‘내 팀이 생겼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새로운 나를 무대에서 꺼내 보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라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다현은 성장을 했고 린은 어르신 팬들이 많아졌다. 박혜신은 “어려졌다. 메이크업숍도 다니고 다양한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경연을 통해 목소리 힘 빼는 법도 배웠다.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말투도 귀여워졌다”라고, 마리아는 “‘미스트롯’ 때는 외국인이 트로트를 한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현역 가수’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또 식당에 가면 서비스를 많이 주신다”라고, 별사랑은 “톱7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연 후 쉬지 못하고 계속 달리고 있는데도 마음이 외롭지 않고 행복하다. 어떤 음악을 해나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데 확신도 얻고 있다”라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특히 ‘현역가왕’ 톱7은 오는 3월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치러지는 초대형 프로젝트 ‘한일 가왕전’에 나선다. ‘한일 가왕전’은 대한민국 트로트 서바이벌 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한일 양국 합작 트로트 예능이다.
일본 ‘현역가왕’ 톱7과 상견례를 한 이들은 ‘경쟁보다는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 다짐했다. 전유진은 “일본 ‘현역가왕’들과 경쟁보다는 멋있고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마이진은 “한일전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이슈다. 일본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한국인이라 거부감이 들까봐 걱정했지만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최선을 다 해 임하겠다”, 김다현은 “일본 톱7과 경쟁한다기 보다는 함께 화합해 매번 시청자들 기억에 남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린은 “다들 매력적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지켜본 그 분들이 엄청나게 성장을 했다더라. 경쟁이라기보다는 함께 좋은 무대를 만들어서 양국 시청자들에게 트로트 장르의 매력을 알리겠다”라고, 박혜신은 “일본에는 엔카가 있다. 일본 톱7과 만나보니 트로트와 엔카가 섞인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거 같다. 나 역시 기대 중이다”라고, 마리아는 “일본 현지 버스킹을 하면서 일본 사람들 앞에서 처음 일본어로 노래를 해봤다. 내가 한국어로 한국인들 앞에서 처음 노래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설렌다”라고, 별사랑은 “일본 톱7이 우리 무대를 보고 ‘존경한다’ ‘멋있다’고 반응했다. 우리 또한 밝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사람들이라는 걸 느꼈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새롭고 신선한 무대를 각 나라의 국가대표로서 멋있게 만들겠다”라고 각오했다.
끝으로 무대에서 보여줄 필살기로는 ‘소통’을 강조했다. 전유진은 “한일가왕전에서 나만의 소녀감성으로 한국의 트로트를 알리겠다”, 마이진은 “시원하게 마이진 다운 모습으로 도전하겠다”, 김다현은 “일본에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개척해나가겠다”, 린은 “언어가 통하지 않기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음악으로 소통을 해야 한다. 집중을 잘 해서 내가 느끼는 드라마 안에 관객이 들어올 수 있게 공감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박혜신은 “국민들과 소통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매력이 내 트로트의 필살기다. ‘현역가왕’을 통해 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 시작되는 내 팬덤 소중하게 관리하겠다”, 마리아는 “내 필살기 영어로 소통을 해 트롯계 BTS가 되어 보겠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26일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선 '현역가왕' 톱7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박혜신-마리아-별사랑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1등을 차지한 전유진은 이날 “아직 많이 부족하다. 주변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노래를 부르라는 독려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우승 상금 1억 원에 대해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도 “대학 등록금으로 보탤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발라드 가수 린은 트로트에 도전해 화제였다. 린은 “무대를 무서워하는 편이다. 매순간 많이 떨렸다. 장기적으로 보면 가수로서 좋은 무대를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이어 트로트 도전에 대한 지인들 반응에 대해 “걱정된다는 말을 친구들이 많이 했었는데 회차가 진행되면서 함께 재미있게 봐 줬다. 멤버들 가창력 칭찬도 끊이지 않았다. 응원을 많이 받으며 ‘현역가왕’ 준비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또 "트로트도 발라드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현역가왕' 공연이 준비 돼 있고 마치면 디너쇼까지 예정하고 있다. 싱글 발매도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톱7에는 전유진, 김다현 10대 트로트 가수가 2명이나 포진해있다. 10대 트로트 가수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전유진은 “Z세대가 트로트를 부르면 더 신선하게 느끼더라. 10대 트로트 가수의 강점은 10대만의 패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평소에 힘들었던 순간, 감정을 기억해뒀다가 노래할 때 꺼내어 몰입하는 편이다”라며 “태교 때부터 트로트를 듣고 자랐다. 아이돌 노래도 좋지만 옛날 노래를 들었을 때 오는 감정이 분명히 있다. 가사도 요즘 노래와 달리 서정적이다. 그래서 좋다. 친구들에게 트로트 추천을 많이 하고 있다. 내게 트로트란 인생이다”라고 트로트 장르에 애정을 표현했다.
김다현은 “트로트가 성인 가요다보니까 어른스러운 가사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어린 친구들도 트로트 장르를 많이 하다 보니 어린 취향의 가사가 많아졌다. 그래서 폭넓은 연령층이 좋아해주신다”라고 답하며 “초등학생 때는 친구들이 ‘트로트 하는 할머니’라고 놀렸었다. 요즘은 나보다 어린 친구들도 트로트를 좋아한다. 인식이 바뀌어서 기쁘다. 꼭 트로트에 도전해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고 독려했다.
이날 톱7은 ‘현역가왕’ 출연 전후로 달라진 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전유진은 이전보다 무대를 할 때 용기가 많이 생겼다고. 마이진은 “팀을 이뤄 무대를 하다 보니 ‘내 팀이 생겼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새로운 나를 무대에서 꺼내 보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라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다현은 성장을 했고 린은 어르신 팬들이 많아졌다. 박혜신은 “어려졌다. 메이크업숍도 다니고 다양한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경연을 통해 목소리 힘 빼는 법도 배웠다.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말투도 귀여워졌다”라고, 마리아는 “‘미스트롯’ 때는 외국인이 트로트를 한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현역 가수’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또 식당에 가면 서비스를 많이 주신다”라고, 별사랑은 “톱7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연 후 쉬지 못하고 계속 달리고 있는데도 마음이 외롭지 않고 행복하다. 어떤 음악을 해나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데 확신도 얻고 있다”라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특히 ‘현역가왕’ 톱7은 오는 3월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치러지는 초대형 프로젝트 ‘한일 가왕전’에 나선다. ‘한일 가왕전’은 대한민국 트로트 서바이벌 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한일 양국 합작 트로트 예능이다.
일본 ‘현역가왕’ 톱7과 상견례를 한 이들은 ‘경쟁보다는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 다짐했다. 전유진은 “일본 ‘현역가왕’들과 경쟁보다는 멋있고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마이진은 “한일전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이슈다. 일본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한국인이라 거부감이 들까봐 걱정했지만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최선을 다 해 임하겠다”, 김다현은 “일본 톱7과 경쟁한다기 보다는 함께 화합해 매번 시청자들 기억에 남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린은 “다들 매력적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지켜본 그 분들이 엄청나게 성장을 했다더라. 경쟁이라기보다는 함께 좋은 무대를 만들어서 양국 시청자들에게 트로트 장르의 매력을 알리겠다”라고, 박혜신은 “일본에는 엔카가 있다. 일본 톱7과 만나보니 트로트와 엔카가 섞인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거 같다. 나 역시 기대 중이다”라고, 마리아는 “일본 현지 버스킹을 하면서 일본 사람들 앞에서 처음 일본어로 노래를 해봤다. 내가 한국어로 한국인들 앞에서 처음 노래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설렌다”라고, 별사랑은 “일본 톱7이 우리 무대를 보고 ‘존경한다’ ‘멋있다’고 반응했다. 우리 또한 밝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사람들이라는 걸 느꼈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새롭고 신선한 무대를 각 나라의 국가대표로서 멋있게 만들겠다”라고 각오했다.
끝으로 무대에서 보여줄 필살기로는 ‘소통’을 강조했다. 전유진은 “한일가왕전에서 나만의 소녀감성으로 한국의 트로트를 알리겠다”, 마이진은 “시원하게 마이진 다운 모습으로 도전하겠다”, 김다현은 “일본에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개척해나가겠다”, 린은 “언어가 통하지 않기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음악으로 소통을 해야 한다. 집중을 잘 해서 내가 느끼는 드라마 안에 관객이 들어올 수 있게 공감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박혜신은 “국민들과 소통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매력이 내 트로트의 필살기다. ‘현역가왕’을 통해 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 시작되는 내 팬덤 소중하게 관리하겠다”, 마리아는 “내 필살기 영어로 소통을 해 트롯계 BTS가 되어 보겠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