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개(犬)? 킬리만자로 정상에 사는 개…‘조용필도 몰랐을 걸'

입력 2011-09-01 14: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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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아래)에서 살고 있는 개(위).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의 정상에서 개 한 마리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케냐의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개가 혹독한 환경의 킬리만자로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개는 이날 해발 5791m 지점에서 일단의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개가 발견된 지점의 기온은 대개 영하를 유지할 정도이며 등산객은 고산병을 주의해야 할 만큼 높은 곳이다.

탄자니아의 동물 전문가 윌프레드 마레알레는 “개가 만년설로 뒤덮인 추운 고지에서 살고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킬리만자로 우후루봉(峰)의 혹독한 환경에서 개가 어떻게 살 수 있었는지 밝혀내기 위해 조사 중이다.

동아일보.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지대에 자리잡은 킬리만자로 중앙의 키보 화산(5895m)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킬리만자로는 키보 화산, 마웬시 화산, 시라 화산 3개의 주 화산으로 이뤄져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생결단으로 서로 격려하며 땀과 눈물로 정상에 올랐는데 옆에 개 한마리가 자고 있으면 많이 놀랐겠다”, “개장수도 저기까진 못 쫓아가겠지. 개야 파이팅~”, “저건 개가 아니다. 표범개라는 동물이다”, “엄홍개(엄홍길이 아니라 엄홍개다)”, “개밥을 찾아 산기슭을 헤매는 저 킬리만자로의 개처럼”, “조용필이 부릅니다. 킬리만자로의 개”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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