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리기사에게 사과했다.
김현 의원은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23일 오후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현 의원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경찰에 출두해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이날 김현 의원은 경찰 출두 직전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과 유가족, 대리기사에게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도 “제가 대리기사에게 반말 등을 했다거나, 직분을 활용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4일 오전 1시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선 김현 의원은 “국민 여러분과 유가족과 특히 대리기사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 일로 인해서 유가족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거듭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리기사에게 반말했거나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했는지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조사했다”며 “김현 의원은 대부분 질문에 기억이 없다거나 폭행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현 의원은 지난 17일 오전 0시 48분쯤 보좌관 1명과 함께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임원진 5명과 영등포구 여의동 KBS별관 뒤편에서 식사를 한 뒤 대리기사를 폭행한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김현 대리기사에게 사과 당연하다", "김연 대리기사에게 사과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김현 대리기사에게 사과, 사건 진실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