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동생 조현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직원들에게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을 두고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전무는 17일 오후 여객마케팅부 소속 직원 40여 명에게 e메일을 보냈다. e메일 제목은 ‘반성문’.
이 e메일에서 조 전무는 “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지 못한 것과 같은)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라고 적었다.
조 전무는 또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 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라고도 적었다.
이 e메일 내용에 대해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에는 비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게시물에는 “오너 일가의 잘못을 임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걸 보니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 본인부터 반성하고 앞으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보자는 취지의 글”이라며 “답답한 마음에 본인이 직접 담당하는 부서의 일부 직원에게만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로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지난해부터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광고와 마케팅담당 전무를 맡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현아 동생 조현민, 일 또 커질듯”, “조현아 동생 조현민, 안 보낸것만 못한듯”, “조현아 동생 조현민, 그냥 할말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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