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함께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당정협의에 참석한 정 원내대표는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위해 법 개정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991년 죽음의 독가스 사건으로 불렸던 원진레이온 사건을 예로 들면서, 소극적인 정부 대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질병관리본부가 2015년 4월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확인했는데 왜 보건복지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모들과 갓난아기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본격적 조사 못했는가"라면서 또 "왜 제조업체와 유가족 사이의 싸움에 맡겨놨나"고 물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 측에 대해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도 요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서울대 수의과 교수, 그리고 옥시측은 살균제 유해성을 확인한 실험 결과를 고의적으로 은폐한 의혹 받고 있다"며 "많은 목숨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어떻게 돈 몇 푼에 은폐했는지 검찰은 한 점 의혹 없이 그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