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가짜 홍삼농축액 판매 적발…지난해엔 김회장 촛불집회 비하 파문도

입력 2017-01-03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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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 가짜 홍삼농축액 판매 적발…지난해엔 김회장 촛불집회 비하 파문도

천호식품이 물엿과 카라멜색소를 섞은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팔다 검찰에 적발됐다.

천호식품은 3일 "천호식품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께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는 제목의 공지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했다.

천호식품은 "12월 30일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 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여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 행위가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천호식품은 지속적으로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해왔고 원료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GMP, HACCP등 식약처의 엄격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적용해 왔다"며 "하지만 보도된 내용과 같이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천호식품의 '6년근 홍삼만을' 등 홍삼 관련 4개 제품으로 유통기한이 2017년 3월27일부터 2018년 8월21일까지인 것들이다.

천호식품은 지난해 11월에는 김영식 회장의 촛불집회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바 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적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천호식품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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