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쿠키 “폐점한다” 사실상 영업 중단…농라마트 측 법적대응 준비

입력 2018-09-27 14: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미쿠키 “폐점한다” 사실상 영업 중단…농라마트 측 법적대응 준비

유기농 수제쿠키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미미쿠키’가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다.

27일(오늘) 현재 ‘미미쿠키’는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폐점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기고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아직까지 정식 폐업 신고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미쿠키'는 베이킹을 전공한 부부가 아기의 태명인 '미미'를 상호로 2016년 6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정직한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운영 방침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7월에는 온라인 직거래 카페인 '농라마트'까지 입점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한 소비자가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완제품 쿠키를 포장만 바꿔 팔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일었다.

여론은 들끓었고 부인하던 ‘미미쿠키’ 측은 결국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일부 상품만 그렇다”는 식의 해명은 구매자들을 더욱 분노케 했고, 환불 과정 역시 시끄러웠다.

그러자 “롤케이크는 매장에서 직접 작업을 했었지만, 물량이 많아지면서 하면 안 될 선택을 하게 됐다. 진작 밝히려고 했다. 이전 글 쓰면서도 무척 양심에 가책을 느꼈지만 솔직히 돈이 부족했다”고 털어놓으며 “하면 안 될 선택을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농라마트 측이 ‘미미쿠키’ 판매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공식 카페를 통해 “현재 농라에선 미미쿠키 판매자에 대하여 형사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미 환불 받은 분도 ‘사기죄’는 성립되었기에 형사 고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