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공장 논란’ 에스더 측 “혐오에 따른 종교 탄압”

입력 2018-10-01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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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공장 논란’ 에스더 측 “혐오에 따른 종교 탄압”

가짜뉴스를 생산·유통하는 이른바 ‘가짜뉴스 공장’으로 개신교 단체 에스더가 지목돼 논란이다. 이에 에스더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겨레 신문 측은 27일 단독 보도를 통해 올해 상반기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트렸던 난민 수용과 관련한 성폭력 등에 관한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발행해왔다고 폭로했다.

또 에스더 내부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댓글부대’를 양성했고, ‘미디어 선교’라는 명목으로 성소수자 혐오, 북한 관련 안보 위기 강조, 문재인·박원순 등 특정 정치인 관련 부정적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사진|기사 내용 일부분 캡처.

사진|기사 내용 일부분 캡처.


특히 이를 단독 보도한 한계레 신문 기자는 오늘(1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에스더 측은 이미 2012년 박근혜 대선 운동까지 도왔다”면서 “당시 고려연방제와 저축은행 먹튀, 심지어 문제인 대통령이 굿판을 벌였다는 가짜뉴스가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에스더 측은 전면 반박하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이용희 에스더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겨레신문이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들을 남발하며 에스더기도운동을 ‘가짜뉴스 공장’이라고 매도했다”면서 “한겨레의 이와 같은 악의적인 기획보도는 동성애 법제화를 막아섰던 선교단체에 대한 종교탄압이며, 반대 의견들을 혐오나 가짜뉴스로 몰아붙여 이를 말살시키려는 시도로도 생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에스더 측은 성명을 통해 “한겨레는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 뉴스들을 남발 보도함으로 선교단체 에스더와 25명의 기독교인 전문가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으며 동시에 기독교를 혐오한 것”이라며 “누구보다 공정해야 할 언론이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들을 남발하며 표적을 정하여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목적과 그 배후가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이다. 이는 동성애 법제화를 반대하는 기독교 세력을 말살시키려는 의도로 간주되며 언론권력을 남용하여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처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에스더기도운동과 기독교인 전문가들은 한겨레가 가짜뉴스라고 선정한 22개 주제에 대하여 빠른 시일 내에 ‘생방송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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