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자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개 시도교육청이 2013년∼2017년 감사를 벌인 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적발된 유치원들의 비리 방법이 가관. 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내용을 보면 충격적이다. 아이들을 위해 쓰라는 유치원 교비로 성인용품을 사고, 명품 가방을 사고, 원장의 외제차를 수리한 사례들이 있었다” 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공개된 사립유치원 비리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 혈세는 투명하고 바르게 쓰여야 하며, 당연히 제대로 된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아들을 유치원에 보냈던 부모로서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학부모들의 분노는 당연지사. “믿고 어디 보내겠나”, “어쩐지 교육비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는 유치원을 보내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공개된 사립 유치원 명단은 M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