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유정 머리채 잡힌 첫 공판…시민들 “살인마” 분노

입력 2019-08-12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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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머리채 잡힌 첫 공판…시민들 “살인마” 분노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이 첫 정식 재판 날에도 얼굴 노출을 피하려다가 머리채를 잡혔다. 재판 과정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제주지법 형사 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법원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열었다.

이날 수의를 입고 등장한 고유정은 이번에도 얼굴 노출을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얼굴 공개를 최대한 차단한 것이다. 고유정은 법정에 들어서면서 머리카락 사이로 어렴풋이 얼굴이 비쳤지만, 이내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렸다. 여기에 변호인이 고유정 옆에 앉은 탓에 고유정 얼굴 노출을 원천 봉쇄했다.

이를 두고 일부 방청객은 고유정을 향해 “살인마, 고개 들어라”고 소리쳤다가 법원 관계자에게 제지당했다. 머리를 묵고 당정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이들은 고유정의 행동에 대해 매우 불쾌감을 드러냈다. 고유정은 재판 내내 얼굴을 가리려고 애썼다.

또 이날 재판에서는 고유정의 범행이 계획 살인이었는지, 아니면 우발적 살인이었는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고유정 측에서는 살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전 남편이 성폭행을 하려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쳤다. 전 남편에게 변태적 성욕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사건 원인을 피해자 측으로 돌렸다.

이런 고유정 측의 주장은 방청객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특히 재판이 끝난 뒤에도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하려는 고유정의 모습은 재판이 끝난 뒤에도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일부 시민을 자극했다. 고유정을 기다리고 있던 일부 시민들은 고유정을 향해 분노의 감정을 표출했다 . 그중에서도 한 시민은 호송 차량에 몸을 실으려던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 끌었다. 이를 목격한 다른 시민들도 고유정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에 교정 관계자들이 시민들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분노한 시민들은 고유정이 호송차량에 오를 때까지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겨우 호송차에 오른 고유정이지만, 화를 참지 못하던 시민들은 “고유정 나오라”며 소리쳤다. 고유정은 그런 상황에서도 얼굴을 가려리고 필사적이었다. 호송차량을 향해 일부 취재진이 사진을 찍자, 얼굴 공개를 피하려고 애쓴 것이다.

그리고 고유정이 머리채를 잡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해당 행위를 한 시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극히 일부 반대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있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은 것에 통쾌해 하며 그의 악행을 비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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