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
태국 쭐랄롱콘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 의학부 호흡기 및 중환자의학과 나타퐁 자임차리야탐(Nattapong Jaimchariyatam) 교수팀은 ‘수면다원검사와 수면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성지수는 총수면 시간에 대한 대뇌 피질의 각성을 정량화하고 수면 단편화의 심각성을 결정하는데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면 각성지수는 호흡, 사지움직임, 자발적 각성, 2차 각성을 포함한다. 이에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가 음성인 피험자의 수면 각성지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수면장애가 없는 18세 이상 대상자에 대한 무호흡-저호흡지수, 주기성 사지운동지수, 상기도 저항증후군 및 동반 건강문제를 검토했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연령과 수면효율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이는 수면다원검사가 음성인 피험자의 수면 각성지수 증가를 예측하는데 가장 중요한 독립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수면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중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잠을 자는 동안 우리 신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반응을 기계가 감지하고 기록해 수면질환의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다.
특히 환자가 수면다원검사를 받기 위해 수면클리닉에서 실제로 하룻밤 수면을 취하며 검사가 진행되므로 수면클리닉의 시설과 의료진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다원검사 장비의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는 수면다원검사가 기계장치와 센서를 통해 잠을 자는 동안의 변화를 기록하는 검사이기 때문이다. 현재 수면클리닉에서 진행되는 수면다원검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및 기면증 등 수면질환이 의심될 경우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수면클리닉의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 환자가 다양한 전극이나 센서를 부착한 상태로 잠들면 그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호흡이나 맥박의 변화, 근육의 이완 정도, 체온 변화, 뇌파, 안구운동, 잠의 깊이 등을 체크해 기록할 수 있다.
가정에서 하는 간이수면다원검사는 정확한 검사 진행이 불가능하므로 되도록 수면클리닉을 방문할 것이 권고된다. 수면클리닉 수면다원검사 설비가 좋지 않거나 관리가 잘 돼 있지 않을 경우도 정확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수면질환이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