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저리고 무거운 증상…혹시 ‘하지정맥류’?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1-28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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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튼튼병원 정맥혈관통증센터 박상준 원장

청담 튼튼병원 정맥혈관통증센터 박상준 원장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내부 판막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판막이 손상되면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다리저림이나 다리부종 등 각종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보통 체온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확장되기 쉬운 여름철에 악화되기 쉽지만 겨울철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겨울이 되면 사람들의 옷차림은 더욱 두꺼워지기 마련인데, 이처럼 두껍게 껴입는 옷차림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체내 혈액순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영하권에 머무르는 겨울에는 근육과 혈관의 수축을 일으켜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혈관은 온도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정맥 혈관벽이 탄력을 잃어 혈관의 수축과 이완 기능이 약화되면 하지정맥류의 발병과 증상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

청담 튼튼병원 정맥혈관통증센터 박상준 원장은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받아야만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조건 수술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치료를 중심으로 고민하는 게 타당하다”라고 말하면서 “최근에는 절개하는 수술 없이도 문제의 혈관 순환 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과 같은 치료법도 나와 이들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은 다리가 시리면서 저리고 쥐가 나고 무거운 증상이 있으며 이외에도 혈관 돌출, 부종, 간지러움,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외견상 보이는 혈관과 불편함이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발생한 위치와 진행 정도이다. 특히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상당히 진행이 되어도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한편,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비만과 과체중은 정맥 내 압력을 높여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담 튼튼병원 정맥혈관통증센터 박상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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