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산업 코로나 이전 수준 조기 정상화 총력”

입력 2023-02-14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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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14일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 발표
-상반기 인바운드 관광업계 조속재기 위해 고용 등 지원
-서울 방문 ‘오래 머무르고 더 많이 쓰는’ 관광으로 전환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장기 침체를 겪은 서울관광을 하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목표 아래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관광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244만 명으로 2021년 74만 명 대비 약 230% 증가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90만 명에 비하면 18% 수준으로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을 통해 5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5대 전략은 관광업계 조속 회복 지원, 서울스타일 관광콘텐츠 개발 및 육성, 타깃 관광시장 대상 관광마케팅 집중, 관광객 편의 서비스 강화, 서울-지방 동반 성장 및 관광약자와의 동행 추진 등이다.


●서울 신규 브랜드 론칭, 글로벌 캠페인 전개

우선 3년여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산업 생태계가 붕괴된 인바운드(해외서 국내로 여행) 여행업계에 고용, 상품개발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한다.

이와 함께 관광 메가 이벤트인 ‘서울 페스타 2023’을 개최해 세계 관광객의 서울 방문수요를 창출하고 서울 관광시장 조기 붐업을 유도한다.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한류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K-팝 공연부터 뷰티, 미식 등 K-컬쳐 체험, 쇼핑 등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매력을 잠실, 노들섬, 한강, 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 실시한다. 서울 페스타 외에 한강 여름 축제, 가을 뷰티트래블위크 및 서울미식주간, 겨울 서울빛초롱 축제 및 광화문광장 마켓 등 계절별, 계기별 축제를 여행업계와 협력해 관광 상품화한다.

또한 뷰티, 미식, 한류, 웰니스 등 서울의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관광 콘텐츠화하여 서울을 누구나 꼭 방문하고 싶은 여행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고 여행사, 스타트업 등과 협력하여 서울 스타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해 나간다. 이를 통해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소비지출액 증대를 유도하여 ‘더 오래 머무르고 더 많이 쓰는’ 고부가가치의 질적 관광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 관광 글로벌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서울관광재단은 타깃 시장을 다변화해 서울의 신규 브랜드 론칭과 연계해 서울 관광을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먼저 한류스타를 활용한 ‘힙한 라이프스타일 도시, 서울’ 이미지를 담은 홍보 영상, 포스터를 제작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노출한다.

인바운드 시장 조기 회복을 위한 B2B, B2C 대상 현지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상반기에 반응이 빠른 근거리 시장(2월 일본, 3월 타이베이, 홍콩, 4월 방콕)을 겨냥한 마케팅을 실시하여 관광수요를 조기 선점하고 하반기에는 구미주 등 원거리 시장까지 프로모션을 확대하여 전 세계에 서울 방문 분위기를 조성한다.

●외래 관광객 여행하기 편리한 환경 조성

외래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개선을 위해 무사증 입국지역 전체(112개)에 대해 일률 적용하는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절차 간소화 및 일부 국가 면제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여행단계별 맞춤형 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행 전에는 알고리즘 기반의 여행 일정, 코스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여행 중에는 서울 주요 관광지 혼잡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외래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안내 체계, 숙박 등 관광 인프라를 정비하여 글로벌 수용 태세를 확립한다. 종합관광정보센터에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을 시범 도입하여 디지털 관광편의 기반을 구축한다.

코로나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개별 여행 추세에 따라 개별관광객(FIT)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한다. K-컬쳐와 스마트 기술 융복합 관광스타트업 12개 사를 육성하고, 체험관광 플랫폼 ‘원 모어 트립’을 통해 역사와 전통,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레저 등 다양한 체험관광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인 디스커버 서울 패스를 실물 패스에서 모바일 패스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신규 제휴시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지방 협력 통한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체류 기간 확대를 촉진하여 서울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관광생태계를 구축한다. 도심 주요 관광거점에 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상품을 홍보할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개설하고, 연계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이 외에 경제, 사회적 제약 등으로 여행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지원과 서울 거주 비정규직 등 대상 서울형 여행 바우처 지원도 확대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023년은 서울이 향후 외래 관광객 3000만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라며 “관광업계와 함께 서울이 가진 무한한 매력을 관광 상품화하고, 세계에 알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서울 관광이 빠르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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