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창, 옥천 이어 올해 경남 거창, 전남 신안 등 추가 선정
한국관광공사는 지방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관심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올해 11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는 일종의 명예주민증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시범사업으로 강원 평창군과 충북 옥천군에 도입했다. 올해는 여기에 인천 강화군, 강원 정선군, 충북 단양군, 충남 태안군,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 거창군, 부산 영도구 등 9개 지자체를 새로 선정해 총 11개 지역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상반기 중 신규 선정 지역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시스템 작업을 끝내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강원 평창군과 충북 옥천군에서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가 두 지역 인구의 52%에 해당하는 4만7000여 명을 기록했다. 또한 발급자 중에서 해당 지역을 방문하여 할인 혜택을 받은 건수는 7900여 건으로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지역 방문과 관광 소비를 유도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영미 한국관광공사 국민마케팅실장은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역과 방문객 간에 자연스러운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지역관광을 통해 소멸이 우려되는 인구감소지역에 생활인구를 늘려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