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 무서워 방치한다면…수면 치료 어떨까?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4-26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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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원장

김승수 원장

치아는 예로부터 오복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그만큼 건강한 치아는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약해지고 잇몸도 부실해져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50대 이후 중장년층의 경우 잇몸병 또는 풍치로도 불리는 치주질환으로 인하여 치아를 잃는 경우가 많다.

물론 노화로 인해 치아가 약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치아 상실은 노인들의 영양 불균형, 소화불량 등 각종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의료기술 발달과 함께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 등 다양한 보철치료 방법들이 등장하면서 기능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중 주변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고, 자연치아의 역할을 회복시킬 수 있는 임플란트가 선호 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으로 이루어진 보철물로 체내 거부 반응이 상대적으로 적고 부식되지 않아 인체 적합성이 뛰어나며 저작력 또한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해 시술 후 만족도도 높다.

이처럼 임플란트가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선뜻 시술을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수술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통증, 치과의 공포가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분들이라면 치과 방문 자체를 어려워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치아상실 기간이 길어질 경우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쓰러지면 치열을 무너뜨리거나 잇몸뼈 소실로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어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때 고려해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수면 임플란트다.

수면 임플란트는 의식하진정요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잠을 자는 것처럼 편안한 상태에서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일반 전신마취와는 달리 자가 호흡이 가능하다. 때문에 치과 공포증뿐만 아니라 고령이거나 전신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분들이나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동시에 식립하거나 뼈 이식 등 장시간 소요되는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

미유치과 김승수 원장은 “다양한 임플란트 시술 방법의 등장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지만 치료가 이뤄지기 전 다양한 디지털 의료 장비를 활용해 정밀한 진단이 중요하고,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춰서 맞춤 진료와 약물 투입 등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진료 경험과 실력, 노하우 등을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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