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구로병원, 단일공(SP) 로봇수술 한국 대표 입증

입력 2023-06-20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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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은 수술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사가 지정하는 ‘단일공(SP) 산부인과 로봇수술 교육센터‘가 됐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수술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사가 지정하는 ‘단일공(SP) 산부인과 로봇수술 교육센터‘가 됐다

5월 흉부 이어 산부인과도 로봇수술 교육센터 지정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 전세계 의료진 대상 교육
고려대구로병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단일공(SP) 로봇수술의 선두주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고려대구로병원은 최근 수술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사로부터 세계 최초로 ‘단일공(SP) 산부인과 로봇수술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됐다. 5월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에피센터 지정 후 두 번째 지정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의 ‘에피센터’는 수준 높은 로봇 수술 관련 시설 및 술기를 갖춘 병원과 의료진을 지정해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이번 산부인과 질환 단일공 로봇수술 에피센터의 교육은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가 진행한다. 전 세계 산부인과 의료진들은 앞으로 단일공 로봇수술 술기와 관련된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고려대구로병원의 신정호 교수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정호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 자궁근종절제술과 같은 부인질환 로봇수술의 명의로 2020년 단위병원 기준 세계 최초로 골반장기탈출증 단일공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600건 이상의 부인과 로봇수술을 집도했다.

특히 신정호 교수가 시행하는 천골질고정술은 골반장기탈출증 수술법 중 재발이 가장 적은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질과 천골 사이를 그물망으로 연결해 진행하는 수술법으로 과거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면서 긴 수술 및 마취시간으로 인해 회복저하, 폐합병증 등 추가적인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치료법을 개선했다. 천골질고정술은 단일공(SP) 로봇수술을 통해 2.5cm 내외의 구멍 1개만을 절개해 기존보다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졌으며 짧은 수술시간과 절개부위 최소화를 통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덜 주게 됐다.

신정호 교수는 “이번 에피센터 지정은 고려대구로병원의 풍부한 로봇수술경험과 독보적인 술기를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학문 교류와 로봇수술법 연구를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대한민국의 로봇수술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구로병원은 일반 로봇수술이 가능한 다빈치Xi와 다빈치SP 모두를 보유해 골반장기탈출증 뿐 아니라 폐암에서도 국내 최초로 단일공 수술에 성공하는 등 로봇수술 성과를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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