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범 고려대안암병원 병원장
한국형 어린이병원 운영시스템 접목, 성공모델 구축
고려대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캄보디아 한국형 어린이병원 구축’ 관련 사업을 본격 착수했다.‘캄보디아 한국형 어린이병원 구축’ 사업은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준은 교수와 의과대학 김윤섭 특임교수팀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로부터 발주한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내과계 역량강화사업 PMC 용역’ 과제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내과계 진료동 신축 설계, 의료기자재 지원, 어린이병원 운영시스템 구축, 한국 의료진 파견을 통한 어린이 전문 의료인력 역량강화 등을 진행한다. 사업대상병원인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은 ‘캄보디아 국립소아병원 기능개선’사업을 통해 노후한 시설을 정비 및 개선하고, 상급의료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한 바 있으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14개 건물에 각종 임상과와 시설이 분산되어 환자 이동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진료과 협진 등 운영의 효율성이 저하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려대안암병원은 ‘한국형 어린이병원 운영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과 병원 경영, 의료기자재, 건축 설계 등 국내 최고 수준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캄보디아에 ‘한국형 어린이병원’이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 의료역량 및 의료체계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승범 고려대안암병원 병원장은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역량강화 사업 수주는 캄보디아 미래세대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고려대 안암병원이 함께 노력하겠으며, 헌신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021년 5월 사회공헌사업본부를 발족했다. 이후 현재까지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PMC 용역 사업, 중남미 4개국 보건의료 ODA사업 추진전략 연구 사업,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 컨설팅 사업, 마다가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 에티오피아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 종료 평가 사업, 아프리카 3개국 타당성 조사, 라오스 온드림 실명예방사업, 한반도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중장기 전략행동 계획수립 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제 보건 및 통일 보건 의료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