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악동거상술 동반한 임플란트, 치과 선택에 신중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3-12-06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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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원장

치아 기능을 상실한 후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인공치아 중 하나가 바로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현존하는 인공치아 중 저작력이 자연 치아의 80%에 달하며 심미적으로 매우 우수하여 많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무리 다방면에서 장점이 많은 인공치아라 하더라도 식립 전 상실한 부위의 특징이나 개인의 구강 구조, 전신 질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시술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잇몸뼈 상태에 대한 진단이 중요하다. 잇몸뼈가 충분히 건강하면 임플란트가 더욱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지만 잇몸뼈가 충분치 않은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염증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윗 어금니를 상실한 경우라면 상악동에 대한 정밀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윗 어금니를 상실하게 되면 이곳 상악동이 후방으로 점차 내려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치조골의 흡수가 심하게 이뤄지거나 잇몸 뼈의 밀도가 매우 낮아지고 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뼈의 양이 부족하거나 상악동 공간이 부족한 경우라면 상악동을 들어 올리고 빈 공간에 뼈 이식 재료를 채워 넣어 견고하게 만든 후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상악동거상술이다.

상악동거상술은 잔존하는 잇몸 뼈의 양에 따라 시술 방법이 달라지는데 잇몸의 높은 부분부터 접근하는 치조정접근법과 옆으로 접근하는 측방접근법으로 나뉜다.

다만 각 환자의 치아 구조와 잔존 잇몸 뼈 상황이 모두 다름만큼 시술 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3D-CT 장비를 통해 3차원으로 환자의 치아 구조, 잇몸 뼈 잔존 상태를 확인함과 동시에 전반적인 시술 경로까지 미리 설정하여 오차를 줄여주고 있다.

박진성 진주 한그루치과 대표원장은 “상악동거상술은 임플란트 시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구강구조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도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사후관리는 세심하게 이뤄지는 치과인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아를 상실한 채로 오래 방치할 경우 잇몸 뼈 흡수 속도가 빨라져 임플란트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신속히 치과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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