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스포츠 골절의 종류와 대처 [건강 올레길]

입력 2024-01-08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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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로 접어들면서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유연성도 떨어져 부상의 위험이 크다. 이에 동계 스포츠를 즐길 땐 골절 등 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의 경우 무릎, 손목 등에 부상을 입기 쉽다. 급하게 회전할 때 무릎의 인대가 손상될 수 있고, 넘어지면서 허리 등을 다치기도 한다.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으면, 하중이 손목과 어깨에 쏠려 골절 위험도 커진다. 관절을 반복해서 쓰다 보면 인대가 붓고 염증이 생기는 염좌에 걸리기도 한다.

스노보드는 하체보다는 상지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두 발을 보드에 고정한 채 빠른 스피드로 하강하기 때문에 뒤로 넘어지거나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팔로 바닥을 짚게 되는데, 이때 체중이 모두 팔에 쏠리면서 손목과 팔꿈치 부위에 골절 위험이 크다.

이외에도 자전거, 마라톤, 러닝 등의 운동 역시 근골격계 부상 위험이 높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다른 자전거와 충돌하면 머리, 발목, 손목, 골반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실외에서 무리하게 달리기 운동을 하다가 타인과 충돌해 넘어지면 엉덩이 뼈에 금이 가거나, 척추 및 근처 부위에 골절 등의 부상이 생길 수 있다.

만약 겨울 스포츠 활동 후 신체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이것이 1~2일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근골격계 부상을 의심해보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에나타나는 통증이나 부종 등의 증상을 그냥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판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동계 스포츠로 인한 부상을 방지를 위해선 운동 전후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고,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목과 무릎 등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장갑도 반드시 껴야 한다. 더불어 아주 추운 날씨에는 야외 운동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며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웰손병원 차정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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