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및 척추질환,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 가능해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이란 인체 세포나 유전자, 조직 등을 이용하여 첨단재생의료 관련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첨단재생바이오법’ 제10조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한다. 첨단재생의료 연구 수행에 필요한 제반 시설, 장비, 인력, 표준작업지침서 등의 조건을 갖추어야 하고, 필수인력(연구책임자, 연구담당자, 인체세포 관리자, 정보관리자 등)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도 4분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심사를 통해 바른세상병원을 포함해 상급종합병원 3개, 종합병원 3개, 병원 3개 등 신규 9개를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선정된 전체 의료기관 85개 중 75개가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이다. 바른세상병원이 선정되었다는 것은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급에 준하는 충분한 연구 인프라와 연구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 이용수 소장은 “관절 및 척추 질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질병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임상연구에 임하겠다”며 “또한 저위험 및 중위험 ‘첨단재생임상연구’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지난 해 선정되어 식약처 ‘임상시험’ 신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범부처재생의료 기술개발 사업’과 관련한 연구도 병행하여 실질적인 임상성과를 얻고자 연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바른세상병원은 동일 규모 병원 중 가장 많은 의료진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구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5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주 5회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연 2회 의료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2020년 연골재생연구소를 개설해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와 관절 질환 치료에 필요한 기초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한다. 지난해는 전문병원 최초로 국책과제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신규 지원 과제 대상자로 선정되어 2026년까지 총 13억2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