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결 관리는 올바른 머리 감기부터 [김춘희의 ‘뷰티&헤어’]

입력 2024-02-0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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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희 원장

머리 감기는 헤어 관리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다.

올바른 머리 감기 순서는 어떻게 될까. 먼저 머리를 감기 전 고무 쿠션이 있는 부드러운 빗으로 머리카락을 한 번 빗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에 붙어 있는 노폐물들과 먼지를 미리 털어내고 두피를 마사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이때 딱딱한 빗은 두피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부드럽고 쿠션이 있는 빗을 이용해야 한다.

빗질 후 머리를 감을 때 물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인 37∼38도가 좋다. 차가운 물은 기름기나 두피에 붙은 오염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고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와 모발에 지나치게 강한 자극이 된다.

샴푸를 할 때에는 손가락 끝으로 지긋이 누르면서 마사지하듯 문질러야 한다. 손으로 긁듯이 거품을 내야 시원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자칫 두피에 상처를 낼 수 있다. 지문으로 두피를 문지른다는 느낌으로 머리카락에서 두피 방향으로 누르며 거품을 내는 것이 좋다. 모발을 비벼서 거품을 내기보다 주무른다는 느낌에 가깝다.

헹굴 때에는 머리에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오래 헹구는 것이 좋다. 머리 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분 이상 헹궈내는 것을 추천한다. 머리를 헹굴 때에도 두피에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손으로 마사지를 해서 두피를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할 경우에는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 머리카락에만 바르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이후 머리카락에 미끌거리는 느낌이 남지 않을 때까지 다시 물로 충분히 씻어낸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도 화학제품이기에 잔여물이 남아 있으면 머리카락 손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기 제거는 수건으로 거칠게 비비기보다 꾹꾹 누르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실내라면 자연 건조로 그냥 둬도 괜찮다. 수건을 머리에 싸고 있기보다 자연스럽게 마를 수 있도록 열어두는 편이 낫다. 드라이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30cm 정도 거리를 두고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려야 뜨거운 열에 의한 자극을 피할 수 있다.

탈모를 예방하고 좋은 머릿결을 가지려면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머리카락은 스타일만을 위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우리 몸의 일부라는 점을 잊지 말자.

명동 자연주의먹는펌헤어 김춘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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