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는 2월 한국 발전상 한국어 사이트를 구축한 이후 전 세계 한글 학교 교사와 한인회장, 한인동포로부터 영어로된 한국 발전상 사이트 구축 및 영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요청받아 왔다. 전 세계 동포들이 거주국 교과서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국 발전상을 알리기 위해 영어로된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크는 전 세계 동포들이 거주국 교과서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국 발전이 수록될수 있도록 홍보활동하는 데 도움이 될수 있도록 영어 사이트를 구축했다.
무엇보다 반크가 한국 발전상 영어사이트를 구축한 이유는 2024년 전 세계 한류팬이 2억 명을 돌파하는 등 현재 한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한국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인터넷를 통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 많은 곳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을 가르칠 때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의 내용들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오류나 불충분한 정보를 담고 있는 교과서가 많은 상황이다.
이와 같은 교육 과정은 한국에 대한 단면적인 이미지만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한국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교과서와 학교 수업은 학생들의 인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렇기에 교과서 속 잘못된 한국 정보를 바로잡아야 하며 한국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주제들을 통해 한국 설명 내용을 새로 서술해야 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한국과 관련된 많은, 중요한 소재들이 있지만 반크는 특히 ‘한국 발전상’이라는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6.25 전쟁 직후 국내총생산(GDP)이 67달러에 그치는 등 다른 국가의 원조에 의지해야 하는 나라였다. 그러나 고도의 경제성장을 경험하며, 약 반세기 만에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OECD에 가입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1조 6733억 달러로 세계 13위를 달성했으며 국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최초’의 나라가 됐다.
또한 한국은 서구 사회에서 몇백 년에 걸쳐 확립된 민주주의를 단 몇십여 년 만에 확립해나간 국가이다. 대표적으로 EIU(영국 시사 경제주간지
재외동포청(이기철 청장) 또한 한국의 발전상을 전 세계 교과서에 알리는 일을 정책 우선순위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발전상 홍보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동포 차세대의 거주국 주류사회 진출 지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크는 세계인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의 발전상이야말로 전 세계 교과서에 수록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내용이라는 판단 아래 영어 사이트를 구축해 전세계 교과서 출판사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하게 됐다.
“전 세계 속 한국 발전상” 영문 사이트는 크게 ▶교과서와 한국 발전상 ▶해외 교과서 한국 발전상 수록 사례 ▶한국 발전상 속 재외동포 등의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외 교과서 수록 사례’는 2013년 당시 네덜란드 대사였던 이기철 현 재외동포청장 및 주네덜란드대사관이 성공 시킨 네덜란드 교과서 속 한국 발전상 수록 사례를 자세히 소개한다. 어시장 사진과 함께 오직 두 줄로만 기술됐던 기존의 한국 서술 내용과 함께 ‘국가별 맞춤형 설득 논리’와 재외동포들의 노력을 통한 수록 과정, 실제로 당시 한국 발전상 내용이 수록되며 개정된 교과서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발전상 속 재외동포’는 한국의 발전에 기여한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노력과 앞으로 한국과 세계를 위해 재외동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전례 없는 발전이 이루어지기까지,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노력이 있었으나 해당 사실들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관련 내용이 소개된 해당 섹션을 통해 재외동포들은 자긍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한국 발전상을 주제로 앞으로의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크는 이번에 구축한 한국 발전상 영문 사이트를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 한인회, 한인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전 세계 700만 동포들이 거주국 교과서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국발전상을 등재시키는 활동에 적극 참여할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