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야기하는 ‘하지불안증후군’…증상과 치료법은? [건강 올레길]

입력 2024-05-28 15: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홍범 원장

신홍범 원장

하지불안증후군은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다리에 지끈거리는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저릿한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생 원인으로는 운동 조절과 수면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도파민 생성에 주요 요소인 철 결핍도 주요 원인으로, 철분 부족 시 해당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주로 밤에 더 심해지며, 수면 장애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문제는 주로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다 보니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수면장애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은 정형외과적 질환과 달리 다리를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일상적인 활동이 줄어들고, 신체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밤에 다리의 불편한 감각이 심해지면서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인도 카스투르바의과대학교 지역사회의학과 조셉 교수팀에 의하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해 다리에 나타나는 다양한 불쾌한 감각 증상이 심할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치료가 매우 중요한 수면질환으로, 방치하면 다리에만 느껴지던 불편한 감각이 점차 복부나 팔 등 다른 신체 부위로 확대되면서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원장은 “만약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해 불면증, 만성피로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경우라면 수면클리닉 등 관련 병원을 통해 수면다원검사와 운동억제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한 철분 상태 파악 등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한 수면장애 중증도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환자에게 맞는 철분제 치료 또는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