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 대중문화가 다시금 주목받는 가운데, 한류의 문화적 뿌리와 정신을 조명하는 홍보 콘텐츠 ‘케이팝 데몬헌터스, 우리역사 한류스타 직지’를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케데헌으로 상징되는 21세기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천 년 전 고려에서 시작된 ‘지식의 혁명’인 팔만대장경과 직지로 연결해 해석한다. 두 기록유산을 오늘날 한국인의 창의성과 문화적 저력을 보여주는 한류의 원형으로 조명한다.

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미국 빌보드 200과 핫100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고,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K-컬처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반크는 이러한 성과를 단순한 흥행이 아닌, 5천 년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한국인의 창조정신이 낳은 결실로 해석한다. 나아가 이번 열풍이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으로 확산되며, 대한민국의 오천년 역사 속에 숨겨진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가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이에 반크는 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팔만대장경’과 ‘직지’를 우리 역사 속 숨은 한류스타로 소개한다.

영상은 먼저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을 조명한다. 팔만대장경은 16년에 걸쳐 50만 명의 고려인이 참여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총 8만여 장의 경판이 모두 손으로 새겨졌음에도 놀라울 만큼 정교하고 균일하다. 이를 차곡차곡 쌓으면 백두산보다 높고, 무게는 약 280톤에 달한다.

영상은 팔만대장경을 “오늘날 반도체 공정에 비견되는 초정밀 인쇄 기술의 결정체”로 표현하며, 침략의 위기 속에서도 인류의 가치를 향한 고려인의 기술과 정신이 ‘지식의 한류’를 열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영상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로 시선을 옮긴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지난 천 년 동안 인류를 바꾼 100대 사건’ 1위가 ‘금속활자 인쇄술’임을 언급하며,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서 인쇄된 직지의 역사적 가치를 소개한다.

직지는 지식이 권력층의 전유물이던 사회에서, 모든 사람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게 한 혁신의 상징이었다. 영상은 이를 “인류가 르네상스·종교개혁·산업혁명으로 나아가는 길을 예견한 ‘지식 민주화의 첫걸음’”으로 해석한다. 또한 고려의 인쇄 기술이 중국과 일본으로 전파되어 동아시아 전반의 문화 혁신을 촉발한 점을 짚으며, “천 년 전 이미 세계와 지식을 공유한 열린 문화국가 고려의 혁신정신”으로 정의한다. 이를 통해 한류의 본질을 ‘공유와 나눔의 문화’로 확장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영상은 대한민국 오천 년 역사 속에 숨겨진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를 주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팔만대장경’, ‘직지’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내레이션은 “세계인이 알아야 할, 당신이 알려야 할 한국 역사 속 한류스타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 스스로 한국 문화를 전하는 주체가 될 것을 제안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류의 본질은 단순한 문화 수출이 아니라, 가치를 나누는 정신에 있다”며 “팔만대장경, 직지, 케데헌 이 세 키워드는 시대는 달라도 모두 같은 창조정신으로 이어져 있다. 천 년 전 고려 장인들이 목판과 금속활자에 새긴 지식의 혼이 오늘날 한국 청년들의 음악과 기술, 콘텐츠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직지는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기술로 구현된 결과물이며, K-POP과 K-콘텐츠가 전 세계에 감동을 주는 것도 결국 사람을 위한 창의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청년들이 오늘의 K-컬처를 가능하게 한, 그보다 앞선 5천 년 한국의 지식과 인류애의 역사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직지의 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와 함께 성장하는 가치 중심의 한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구승현 반크 연구원은 “케이팝이 전 세계인의 감성을 움직이는 한류의 현재라면, 직지와 팔만대장경은 그 감동의 뿌리를 보여주는 역사 속 한류의 원형”이라며, “천 년 전 고려가 금속활자와 대장경을 통해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혔듯, 오늘날 대한민국은 기술과 문화를 융합해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상이 한류의 화려한 성과보다 그 뒤에 흐르는 한국인의 창조 정신과 인류애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이라고 전했다.

반크는 앞서 공개한 ‘이 나라에 대해 아시나요? 한국 오천년 역사 편’에 이어 이번 콘텐츠를 포함해 총 두 편의 영상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공개했으며, 인스타그램 릴스 2편의 누적 조회수는 119만 2690회를 기록했다.

한편 반크는 직지를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로 선정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을 글로벌 직지 홍보대사로 양성하며, 외국 세계사 교과서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직지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반크는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87개국에서 62개 언어로 교과서를 발행하는 영국의 대표적 교과서 출판사 돌링 킨더슬리(DK)가 운영하는 세계사 교과서와 공식 웹사이트에 직지를 반영하도록 이끌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