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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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경기도청과 협력해 인공지능(AI) 시대에 왜곡된 한국과 경기도 관련 정보를 점검·시정하고, 신뢰 가능한 AI 정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AI 대사 1기’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대사’ 사업은 생성형 AI가 정보 탐색과 사실 인식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는 환경에서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뢰성 있는 디지털 정보 확산과 데이터 정의 구현을 목표로 추진됐다. 반크와 경기도청은 AI가 생산·확산하는 정보 오류 문제에 대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응 구조를 마련하고자 이번 1기를 구성했다.

글로벌 AI 대사 1기에는 총 219명의 청소년·청년 시민이 선발됐다. 이 가운데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 청년 22명이 포함돼, AI가 생성하는 한국과 경기도 관련 정보가 해외 환경에서 어떻게 인식·전달되는지를 함께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AI 정보 오류 문제를 국내 범위를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다루기 위한 구성이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4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13명, 그리고 대학생 및 해당 연령 청년 198명으로 구성됐다. 반크와 경기도청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AI 정보 신뢰 문제를 특정 전문가나 기관이 아닌 시민 공동의 과제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가 생산하는 이미지와 텍스트 속에는 한국의 역사적 사실이나 문화유산이 부정확하게 표현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 오류는 국가 이미지와 문화적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반크와 경기도청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을 적용해 AI가 학습한 오류 정보를 점검하고 공공데이터를 근거로 수정·보완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글로벌 AI 대사들은 AI 정보의 공신력 회복과 정확성 검증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글로벌 AI 대사 1기는 메타버스 발대식을 시작으로 단계별 활동을 수행한다. 주요 활동 내용은 ▲AI 오류 정보 점검 및 시정 ▲공공데이터 기반 디지털 콘텐츠 제작 ▲AI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 제안 ▲글로벌 홍보 및 캠페인 기획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 과정에서 공공데이터 활용과 오류 검증 기준에 대한 교육이 병행된다.

다가오는 10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AI 대사 1기 발대식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반크 박기태 단장이 ‘글로벌 AI 대사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경기도 AI국 김기병 국장이 경기도의 AI 정책과 공공데이터 활용 방향을 소개한다. 이어 권소영 반크 연구원의 AI 정보 오류 사례 분석 강의와 김예래 반크 청년연구원의 실천형 데이터 오류 수정 사례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AI 대사 양성 사업을 기획한 김예래 반크 청년연구원은 “AI가 대량의 정보를 자동 생성·확산하는 환경에서 정보 오류를 점검하고 바로잡는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AI 대사는 공공데이터를 근거로 AI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시민 참여 모델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청년을 포함한 이번 1기 구성은 AI가 학습하고 제시하는 한국과 경기도 관련 정보가 글로벌 환경에서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함께 점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참여자들이 활동을 통해 AI 정보 신뢰 회복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AI 정보의 신뢰성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점검하고 검증하는 사회적 구조와 참여에 달려 있다”며 “글로벌 AI 대사 사업은 경기도와 함께 시민이 직접 AI 정보 생태계의 공신력 회복에 참여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AI국 관계자는 “경기도는 데이터 기반 행정을 넘어 시민 참여형 공공데이터 활용 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AI 대사 1기 출범을 계기로, AI 정보 왜곡 문제에 대한 시민 참여형 대응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크는 그동안 디지털 환경에서 왜곡된 한국 관련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 왔으며, 이번 경기도청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AI 정보 신뢰 회복 활동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