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는 지난해 주니치에 입단 첫해 9홈런, 올 시즌 4홈런을 기록하게 됐지만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프로야구 시절까지 포함하더라도 끝내기 홈런은 개인통산 2번째. LG 시절이던 2004년 8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5-5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구자운을 상대로 끝내기 2점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이병규는 홈런에 앞서 4차례나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무안타 2삼진에 그치는 등 최근 13타석 12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허덕였다. 전날에는 시즌 처음 3번타순에서 밀려 6번으로 강등됐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입지가 더욱 약화됐다. 그러나 이날 팀을 구하는 결정적인 한방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병규는 이날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9에서 0.238(122타수29안타)로 떨어졌다. 시즌 타점은 16개.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