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용불패’ 임창용(32.야쿠르트)이 광속구를 앞세워 시즌 10세이브에 성공했다.
임창용은 9일(한국시간)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팀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임창용은 시즌 10호 세이브(블론세이브 0)에 성공,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조성민 해설 위원에 이어 세번째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가 됐다. 또 3일 연속 세이브를 얻어내며, 연투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시켰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임창용은 변함없이 빠른 직구를 앞세워 1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기록한 최고구속은 157킬로. 13개의 투구중 12개가 직구였을 정도로 자신의 구위에 자신감을 갖고 공을 뿌렸다. 변화구는1개밖에 던지지 않았으며, 폭발적인 무브먼트를 자랑하는 직구로 타자들을 압박했다.
첫 타자 구리하라를 가볍게 삼진으로 돌려 세운 임창용은 다음타자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마지막타자 기다에게 157킬로짜리 광속구를 뿌린 임창용은 중견수 플라이로 마지막타자를 처리하며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날까지 12경기에 등판한 임창용은 승패 없이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중이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