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균역전타…삼성5연패탈출

입력 2008-06-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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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과 연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하루였다. 선두 SK는 롯데마저 가볍게 잡고 4연승한 반면 꼴찌 LG는 8연패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잠시 살아나는 듯했던 KIA도 4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삼성은 5연패에서 탈출했고 우리도 모처럼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현승 호투속 우리 두산전 첫 승 ○우리-두산(잠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선발 이현승(6이닝 1실점)의 호투 속에 7회까지 5-1로 앞선 우리는 8회 1점을 내준 뒤 9회에도 두산 김동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한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2루 위기서 바뀐 투수 송신영이 대타 유재웅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두산전 5패만에 첫 승. 이현승은 3연패를 끊고 4승(4패)째를 챙겼지만 두산 용병 랜들은 6이닝 3실점으로 6패(4승)째를 안았다. 유원상 6.1이닝 1실점 시즌 4승 ○KIA-한화(청주) 2회 KIA 선발 디아즈의 난조를 틈타 김태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먼저 뽑은 한화는 6회부터 8회까지 매회 1점씩을 추가, 착실히 승세를 굳혔다. KIA는 3회 1점홈런을 터뜨린 장성호가 6회와 8회, 무사 1루 찬스서 잇달아 병살타를 때린 장면이 뼈아팠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6.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기며 지난해 9월 30일 대전경기 이후 KIA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석민 양준혁 9회말 역전 물꼬 ○LG-삼성(대구) 삼성이 1-2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의 2루타에 이어 양준혁의 중전적시타가 터지면서 2-2 동점이 됐다. 1사후 진갑용의 타구는 2루수 정면이었지만 히트앤드런 작전이 맞아떨어지면서 우중간 안타로 돌변했다. 1사 1·3루서 도루와 고의4구로 만루. 여기서 우동균의 평범한 플라이를 LG 2루수 채종국과 우익수 손인호가 어중간한 수비를 펼치면서 어이없는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이승호 ‘1361일’만에 감격 첫 승 ○SK-롯데(마산) 5회 나주환의 병살타 때 2-2 동점을 만든 SK로선 찜찜했을 터. 그러나 SK 타선은 이후 3연속안타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한 뒤 김재현의 우월3점포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SK 좌완투수 이승호는 3.2이닝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2004년 10월 2일 이후 무려 1361일만에 감격의 승리를 챙겼고, 마무리 정대현은 15세이브에 성공했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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