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수도핑적발‘메달박탈’

입력 2008-08-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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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북한 사격스타 김정수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젤 데이비스 대변인은 15일 “김정수의 샘플에서 베타 차단제(beta-blockers)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김정수는 메달을 박탈당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축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정수는 9일 남자 공기권총에서 3위를 한 데 이어 12일 50m권총에서 한국 진종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김정수가 딴 공기권총 동메달은 미국의 제이슨 터너에게 돌아가게 됐고, 50m권총 은메달은 3위에 올랐던 중국 탄종량이 차지했다. 김정수의 샘플에서 검출된 베타 차단제는 신경안정제의 일종으로 심장박동을 약화시켜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유용한 약물. 이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체조, 볼링 등 일부 종목에 한해 경기 중 사용해서는 안되는 약물로 규정돼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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