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리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켜 생애 첫 승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이보리(25, 벤호건)는 11일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 경산CC(파73, 677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08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로 1위를 지켰다. 전날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선두에 올랐던 이보리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공동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1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이보리는 6번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보기 없이 전반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후반라운드에서도 15번 홀까지 파 세이브로 경기를 이어온 이보리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추가적으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이보리가 비교적 큰 어려움없이 선두자리를 지키는 사이 뜨거운 2위 싸움이 벌어졌다. 나란히 시즌 3승에 성공한 김하늘(20, 코오롱엘로드)과 서희경(22, 하이트)은 각각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9타 공동2위로 올라섰다. 김하늘은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끝에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하지만 서희경은 전반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는 상승세로 이보리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후반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다소 부진한 경기를 펼친 끝에 4타를 줄이는 데 그치는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혜윤(19, 하이마트)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면서 공동2위 그룹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신인왕 후보인 최혜용(18, LIG)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4타로 공동17위, 유소연(18, 하이마트)은 중간합계 이븐파 146타로 공동38위에 그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에서 1045점으로 유력한 후보 3명 가운데 가장 뒤진 김혜윤은 1위 유소연과 2위 최혜용의 부진으로 인해 순위 변동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직전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뒤늦게 우승레이스에 합류한 안선주(21, 하이마트)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3타로 공동9위에 랭크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