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VfL보훔전풀타임소화…팀은1-1로비겨

입력 2008-11-03 0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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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주전 수비수 이영표(31)가 VfL보훔 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소속팀은 1-1로 비겼다. 이영표는 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 리그 2008~2009시즌 11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VfL보훔 전에 선발 출전, 전후반 90분을 뛰었다. 이영표는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로 경기에 나서 팀의 주축임을 입증했다. 오른쪽에서 활약했던 이영표는 10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오른쪽 풀백으로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파트리크 오보모옐라가 기용됐다. 도르트문트는 전반부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보훔은 이영표 쪽이 아닌 반대쪽 측면을 주요 공격 루트로 삼았다. 끌려가던 도르트문트는 결국 전반 27분 상대 주장 토마시 즈데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코너킥 후 아크서클까지 튀어나온 공을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골을 성공시킨 것. 실점 후 이영표는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했고, 도르트문트는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모하메드 지단이 날린 왼발 발리슛으로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영표는 후반 12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달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도르트문트는 1-1로 비기던 후반 26분, 주장 세바스티안 켈이 단독 기회에서 날린 결정적인 슈팅이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는 바람에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1-1 상황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영표는 고개를 숙인 채 머리카락을 매만지면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무승부로 도르트문트는 승점 18점을 기록, 리그 6위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헤르타 베를린과 동점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섰고, 헤르타 베를린을 7위로 끌어내렸다. 이영표는 8일 열릴 12라운드 함부르거SV 전에도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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