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의힘’사재혁,‘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金3개싹쓸이

입력 2008-11-05 16: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3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이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사재혁(23, 강원도청)은 5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고양 꽃 전시관에서 열린 ‘2008 고양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 시니어부 2일 차 남자 77kg급에 출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인상과 합계 부문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사재혁은 이 날 인상 156kg 용상 192kg 합계 348kg으로 남자 77kg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독식했다. 1차 시기에 당초 신청보다 5kg을 더한 145kg을 번쩍 들었던 사재혁은 2차 시기에서 151kg을 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사재혁은 3차 시기에서 156kg을 들어올려 자신에 앞서 155kg에 성공한 리 하이를 꺾고 인상부문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사재혁의 이 대회 금메달 기록인 156kg은 자신이 베이징에서 세운 한국신기록(163kg)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국체전에서 들어올렸던 154kg보다는 좋은 기록이다. 이어 열린 용상에서도 사재혁은 제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1차 시기에 당초 신청보다 5kg을 추가한 185kg을 성공했고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전국체전 금메달 성적(187kg)을 훌쩍 넘긴 192kg을 들었다. 2차 시기의 기록으로 용상에서도 1위를 확정한 사재혁은 마지막 3차 시기는 실시하지 않았다. 사재혁과 함께 77kg에 출전한 ´아테네의 살인미소´ 이배영(29, 경북개발공사)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배영의 체급은 원래 이보다 한 단계 낮은 69kg이지만 전국체전을 마친 뒤 훈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최측의 요청으로 대회에 출전해 현재 자신의 체중에 따라 77kg급에 출전했다. 인상 1차 시기에서 자신의 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110kg을 신청했던 이배영은 121kg으로 중량을 변경, 가볍게 성공한 뒤 2차 시기에서도 수 차례 변경 끝에 135kg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이배영은 아쉽게 140kg에 실패, 4위 기록인 135kg으로 인상 경기를 마쳤다. 베이징올림픽에서 155kg의 한국신기록을 들어올린 이배영이었지만 전국체전 이후 3주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하면서 몸이 완전하지 않았기에 그의 기록은 저조할 수 밖에 없었다. 이배영은 용상에서도 1차 시기 140kg과 2차 150kg을 성공한 뒤 3차 시기에서 160kg을 들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고양=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