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꾸준히대표팀에발탁되고싶다!”

입력 2008-11-10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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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꾸준히 발탁되는 선수가 되겠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받아든 하대성(23, 대구)이 들뜬 소감을 밝혔다. 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하대성은 10일 낮 1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습을 드러내며 대표선수로써의 생활을 시작했다. 하대성은 "(대표팀 발탁은) 선수로써 쉽지 않은 기회다. 잘 준비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발탁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변병주 대구 감독 아래에서 ´총알축구´의 선봉에 섰던 하대성은 그간 대표선수 발탁여부가 꾸준히 거론됐던 선수다. 그때마다 경험이 그의 발목을 잡았지만, 하대성은 묵묵히 대구의 공격축구를 이끌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그는 15일 카타르와의 평가전 및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등 ´중동원정 2연전´을 앞두고 허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대성의 발탁으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선배인 ´단짝´ 이근호(23)와의 호흡 여부다. 올 시즌 이근호와 하대성은 리그와 컵대회 등을 오가며 팀 득점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18골을 합작하는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빠른 패스타이밍과 2선 침투가 장점인 하대성과 스피드와 순도높은 골결정력을 지닌 이근호가 이뤄낸 콤비 플레이는 변 감독이 구사하는 ´총알축구´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활약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질 것인지 여부가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하대성은 "이근호와는 소속팀에서도 단짝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 승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감독님이 묻는 말에 잘 대답하라는 얘기도 해줬다"며 웃어보인 하대성은 "(소속팀에서와 같이) 대표팀에서도 이근호와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과의 활약 여부에 대해 아직 예측할 수는 없지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대성은 "대표팀이 (선수발탁에서) 매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수들도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더 분발할 수 밖에 없다. 나 역시 그랬다"며 K-리거들에게 계속 기회를 부여하는 허 감독의 모습이 다른 선수들에게 충분히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에게는 지난 19년 동안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카타르 역지 쉽지 않은 상대라고 들었다"며 "주전으로 나설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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