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김남기 감독으로부터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기량 자체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토니 애킨스(28, 182cm).
그의 꿈은 한국프로농구 입성과 함께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애킨스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며 "만약 대표팀에서 뛰게 되면 한국 농구가 아시아 최강이 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됐다"고 덧붙였다.
애킨스의 어머니 전명순씨(59)는 "(애킨스가)예전부터 한국에서 뛰기를 원해왔다. KBL에 진출하게 되면 나 역시 한국에 와서 살 생각"이라며 "40년 만에 한국에 오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자신의 꿈을 위해 첫 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다.
◇다음은 토니 애킨스와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만족스럽지 않다. 오늘 내 플레이는 본래의 60%정도이다. 하지만 흥분됐다.
▲불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다리가 피로한 상태여서 스피드와 슛이 평소답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자신의 장점을 꼽으면?
-내 장점은 팀을 리딩할 수 있는 리더십과 슈팅에 있다.
▲한국농구의 스타일을 알고 있는지?
-터키, 그리스 등에서 활동할 때에도 꾸준히 KBL DVD를 통해 한국 농구를 봐왔다.
▲미국농구와 한국농구의 차이점을 느끼는가?
-운동능력만 차이가 날뿐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디앤젤로 콜린스(서울 SK 외국인선수)를 아는가? 콜린스가 KBL에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인데?
-잘 알고 있다. 농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적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는 ´하프 코리안´이고 어머니도 한국에 계신다. 농구에만 집중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대표팀에서 뛰게 된다면, 연애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 농구가 아시아 최강이 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성남=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