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신생팀도좋다”

입력 2008-1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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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관심이 있는 구단이 있네요.” FC 서울과 결별한 김병지(38·서울·사진)의 목소리엔 한결 여유가 있었다. 김병지는 11일 팀으로부터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아 일찌감치 자유계약(FA)선수가 됐다. 그는 현재 팀에서 떠나 경기도 구리시에서 혼자 훈련하고 있다. 김병지는 14일 “모든 상황을 좋게 받아들이려 한다. 고마운 점은 팀이 빨리 정리를 해줬다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서서히 팀을 알아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몇 개 팀으로부터) 내게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명분만 살려준다면 어느 팀이든 가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골키퍼로는 최고의 몸값을 받았던 김병지는 팀을 찾는데 있어 많은 부분을 양보할 뜻도 내비쳤다. 김병지는 “K리그 500경기 출전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조건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명예를 생각해서 팀을 옮기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생팀이라도 문제없다. 신생팀에 가면 오히려 더 동기유발이 될 것 같다”며 서울과 광주를 제외한 어느 구단이라도 괜찮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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