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번호 1번 송순보(22)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프로축구 2009 K-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접수번호 1번 송순보의 행선지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주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송순보는 호원대 3학년이던 지난 2007년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떠났다. 그는 현재 브라질 파라냐 주 론드리나 시 소재 ´포르투게사 론드리넨시´ 팀에서 활약 중이다. 1년 반에 걸쳐 브라질 축구를 경험한 그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했다. 송순보의 부친 송연용씨는 "만약 드래프트에서 발탁된다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 동명초 시절, 송순보는 현재 울산현대에서 활약 중인 양동현, 대전시티즌에서 뛰고 있는 황규환과 함께 뛰면서 전국대회 12관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그는 1996년 차범근 축구대상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송순보는 이미 포항스틸러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자랑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포항의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당시 송순보는 브라질 팀과 가진 경기에 출전, 1골-1도움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유학파 송순보가 예상대로 브라질 감독 파리아스의 선택을 받을지, 아니면 다른 팀의 감독의 깜짝 지명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