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내년엔단거리만출전”

입력 2008-1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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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베를린선수권집중…400m·실내육상은불참
베이징올림픽이 낳은 최고 스타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2가지 약속을 내놓았다. 첫째는 내년에도 400m를 뛰지 않고 단거리에만 주력하는 것이고, 둘째는 부상을 우려해 실내육상대회에는 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볼트를 ‘인간 탄환’으로 길러낸 글렌 밀스 코치는 2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내년 8월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밀스 코치는 “내년에는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을 비롯해 타이슨 가이, 월터 딕스, 월러스 스피어먼(이상 미국) 등 경쟁자들이 더욱 치열하게 볼트에게 덤벼들 것”이라며 100m와 200m에서 아성을 쌓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스 코치는 베이징올림픽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볼트에 대해 “올림픽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냈지만 불과 한 대회였을 뿐이다. 역사상 최고 스프린터로 불리려면 더 좋은 기록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밀스는 올림픽 100m 당시 볼트가 결승선 20m 전부터 세리머니를 펼친 것을 두고 “그것만 없었으면 9초69가 아닌 9초5대도 가능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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