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우완 선발요원 채드 빌링슬리(24)가 뜻하지 않는 부상을 당했다.
A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 자신의 집 근처 빙판길에서 넘어져 왼 다리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조시 로위치 다저스 대변인도 "22일 빌링슬리가 왼쪽 종아리 뼈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빌링슬리가 내년 2월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16승 10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빌링슬리의 부상은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박찬호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붕괴직전이다.
데릭 로, 브래드 페니는 FA를 선언해 다저스를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고, 노장 그렉 매덕스도 은퇴가 유력하다.
여기에 빌링슬리의 부상 상태가 최악의 경우로 치닫게 되면 올 시즌 5선발 가운데 구로다 히로키와 클레이튼 커쇼만이 남게 된다.
만약 빌링슬리가 구단의 기대대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하더라도 2명의 선발이 비게 된다.
현재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C.C. 사바시아 등, 선발 투수 영입에 나섰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따라서 선발투수를 노리는 박찬호가 빌링슬리의 부상으로 전격적으로 다저스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