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16강눈앞아노르토시스,공금횡령스캔들로‘휘청’

입력 2008-11-29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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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프로축구팀 아노르토시스의 돌풍이 공금 횡령 스캔들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키프로스 경찰 측이 공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안드레아스 판텔리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 구단 회장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야코보스 파파코스타스 경찰청장은 키프로스 뉴스통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노르토시스 구단 이사회 회원으로부터 진술을 확보했다.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킬만한 사안"이라고 말해 이미 조사에 들어갔음을 집작케 했다. 반면, 판텔리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28일 서면을 통해 "구단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료가 나를 모함했다는 것이 충격적이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판텔리 회장은 "모든 금전 거래는 이사회 구성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진행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로 우리 구단은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충격을 받게 됐다"며 이번 사태가 불러올 여파를 우려했다. 아노르토시스는 키프로스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키프로스팀이 챔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것 역시 사상 초유의 일이다. 조별리그 B조 3위에 올라있는 아노르토시스는 12월10일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릴 조별리그 최종전(6차전) 원정경기에서 파나티나이코스를 꺾을 경우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와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스캔들로 선수단의 사기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키프로스 텔레비전 방송 ´CyBC TV´는 판텔리 회장이 횡령한 공금 액수가 수십만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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