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이 가까스로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무대를 밟게 됐다.
최운정(17, 김영주골프)은 당초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 LPGA인터내셔널GC에서 막 내린 ´2008 L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일 최종합계 4언더파 356타 공동21위에 올라 아쉽게 전 대회 출전권을 놓쳤다.
하지만 LPGA 사무국에서 최운정과 김나리, 앨리슨 한나 윌리엄스(26), 레아 위거(24, 이상 미국) 등 공동21위에 오른 4명 가운데 2명에게 추가적으로 전 경기 출전권을 주겠다고 발표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가 생겼다.
이에 4명의 선수들은 9번과 10번 18번 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낚은 최운영이 가장 먼저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플레이오프 끝에 2009년도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한 최운영은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는 것은 기대하지 않았다. 단지 신에게 기회를 달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을 뿐이다"라며 "너무 흥분된다. 믿을 수 없다"는 기쁨에 겨운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2009시즌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낸 한국(계)선수는 기존의 양희영(19, 삼성전자)과 미셸 위(19, 나이키골프), 이지혜, 재미교포 지니 조 허니크(26)에 최운영까지 더해져 총 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나머지 1장을 두고 열린 서든데스에서는 위거가 버디를 기록,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