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산타’온·오프라인넘나들다

입력 2008-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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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세밑온정이어져
세밑을 달구는 골프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 허인회(21), 정지호(25·토마토저축은행), 이근호(25·르꼬끄골프) 등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프로골퍼는 17일 서울 북아현동에 위치한 ‘나무를 심는 학교’를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나무를 심는 학교’는 소외 받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보호, 교육, 급식, 체험 학습 등을 실시하는 곳으로, 맞벌이 가정, 한 부모 가정, 조부모 가정 등 형편이 좋지 않은 아동들이 모여 있다. 5명의 프로골퍼는 이들 아동들과 함께 오후에 목동 아이스링크 스케이트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아이들을 위해 손수 저녁식사를 마련해 따뜻한 정을 나눴다. 김형태는 “의미 있는 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라고 얘기했다.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곳은 늘어나는데 경제 여건이 좋지 못해 안타깝다. 함께 주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PGA는 2004년부터 시즌 종료 후 프로골퍼들이 함께하는 일일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한국여자프로골프대상 해외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지희(29·진로재팬)는 GS이숍과 함께 21일까지 골프용품 자선경매를 벌여 수익금 전액을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전달할 예정이다. 올 시즌 일본여자오픈 등 우승 당시 사용했던 드라이버와 퍼터, 웨지, 골프백 등 다양한 용품을 경매에 내놓아 거둬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골프장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다이너스티골프장(경기 동두천)은 13일 이웃에게 연탄을 전달했다. 동두천시와 함께 겨울철 난방을 걱정하는 지역 주민을 찾아 직접 연탄을 전달했다. 서원밸리(경기 파주)와 동래베네스트골프장(부산)은 지난 5일 지역 주민들을 위해 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직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인근 지역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김치를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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