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축구협회전무,울산신임감독으로내정
입력 2008-12-26 14:35:00
김호곤(57) 대한축구협회(KFA) 전무가 7년 만에 K-리그 사령탑에 복귀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곤 전무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 내년 시즌 김호곤 감독체제로 팀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년.
이로써 지난 2004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서 KFA 전무로 자리를 옮겼던 김 신임 감독은 5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또 2002년까지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었던 김 감독은 7년 만에 K-리그 무대 복귀를 신고했다.
1970년대 한국국가대표팀의 간판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던 김 감독은 1983년부터 5년 간 울산 코치를 역임하면서 지도자의 길에 입문했다.
특히 1982년 스페인월드컵 대표팀 코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표팀 코치에 이어 2004년에는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에 감독으로 나서 6전 전승을 기록, 올림픽 본선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선수단 소집에서 선수 및 구단 사무국과 상견례를 가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4위에 오른 울산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를 각각 물리치고 4강에 올라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지난 2000년에 울산 감독으로 취임, 2005년 K-리그 우승 및 2007년 컵대회 우승을 이끄는 등 8년 동안 팀을 맡아왔던 김정남 전임 감독은 울산 구단 고문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제공=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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