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동국과결별

입력 2008-12-31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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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29)이 결국 성남을 떠나게 됐다.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정철수 사무국장은 "얼마 전 이동국에게 다음 시즌 함께 하기 어렵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실상 방출인 셈이다.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방출된 뒤 지난 7월 성남을 통해 K-리그에 돌아온 이동국은 5개월 만에 또 다시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이동국과 성남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복귀했지만 예전의 위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이동국은 13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여기에 김학범 전 감독과 불화설이 흘러나오는 등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이동국의 부진은 팀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전반기 잘나가던 성남은 후반기 들어 조직력이 흐트러지면서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한 성남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북 현대에게 1-2로 역전패,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시즌이 끝난 후 새롭게 부임한 신태용 감독대행은 "이름 빼고 다 바꾼다"며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을 예고했고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던 이동국은 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정 국장은 "경쟁력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감독 대행의 뜻"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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